[교육행정 및 교육경영] 학교 경영

이번주 수업 시간에는 학교 경영에 대해 학습했다. 학교는 교육이 직접 실현되는 곳이기에 이번주 수업 시간은 지금까지 배운 각 분야의 이론 내용을 복습하고 제 7차 교육과정의 주요 특징 등을 학습하는 시간이었다. 개인적으로는 학교 사례 탐구 보고서 과제 내용을 다시 떠올리며, 교사로 임용되면 어떤 업무를 하게 될지, 또 이를 준비하기 위해 지금 내가 무엇을 해야할지 고민해볼 수 있었다.

학교 조직의 특성과 교무 분장

복습해보자면, 학교 조직은 복합적이다. 학교는 교무분장을 통해 권위의 위계와 분업과 전문화라는 관료제적인 특징을 지니고 있으면서, 조직화된 무질서 조직이자, 사육 조직, 그리고 이완 조직이다. 

학교 교육과정의 구성: 단위 학교의 자율성 강화 흐름

학교 교육과정은 학교의 핵심 기능인 ‘교육’을 문서 형태로 체계화해둔 것이다. 기존에는 국가 교육과정이 온전히 반영되어 왔으나, 요즈음에는 국가 교육과정을 큰 틀로 삼되, 교육 3주체의 요구를 반영하여 학교 교육과정을 편성하고 있다. 단위 학교 차원의 자율성이 강화되고 있는 만큼, 교육 현장의 요구 분석을 위한 교육 3 주체 간의 의사소통 활성화를 위한 교사의 협업 역량과 학교의 상황에 맞게 국가 교육과정을 재구성하는 역량이 점점 더 중요해진다는 것을 쉽게 유추해볼 수 있다.

현행 교육과정의 틀: 제7차 교육과정

본래 국가 교육과정은 5년 주기로 변화해왔으나, 2003년부터 수시 개정 체제로 전환되었다. 따라서 현행 교육과정은 제 7차 교육과정의 큰 틀에서 세부적인 사항들이 수정된 것이라고 결론 지을 수 있다. 제 7차 교육과정의 주요 특징은 5가지가 있다.

첫째,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의 도입이다. 학교급 구분에 따른 교육과정 연계성을 높이기 위해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를 하나의 교육과정으로 묶었다는 뜻이다.

둘째, 재량 활동 시간의 신설 및 확대이다. 재량활동의 내용의 일부를 학교 재량으로 정할 수 있게 허용하여 단위 학교 수준의 자율성을 강화하는 방향성으로 개정되었다. 예비 교사의 입장에서는 이 때문에 교수 설계 및 교육과정 재구성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셋째, 수준별 교육과정의 도입이다. 7차 이전부터 교육 현장에 우열반이나 심화반 등의 개념이 존재했기에 이를 양성화하기 위한 시도이다. 물론, 우열반으로 인한 부작용도 분명히 큰 문제이기 때문에 학교 현장에서는 부정적인 영향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예를 들어보자. 먼저, 교장 선생님 말씀에 따르면, 나의 모교는  더이상 수준별 수업을 진행하지 않는다. 물론 면학 분위기 조성을 위해 학업 성적을 기준으로 자습실을 분리하여 운영중이긴 하나, 학업 성적이 뛰어나지 않은 학생들이 러닝센터(최신식 스터디 카페 형식의 자습실)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또한, 일명 ‘심화반’의 명칭을 키움반, 채움반 등으로 변경하여 단어가 재생산하는 학생 간의 위계를 줄이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교육부 차원에서도 수준별 교육과정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듯하다. 교육부는 2025년부터 AI 디지털 교과서를 도입하여 수준별 교육과정의 흐름을 개별화 교육을 초점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학생들이 성적에 따라서 다른 공간에서 학습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교실 공간 안에서 개별화 교육을 달성하고자 하는 비전이다. 이런 흐름 속에서 예비 교사는 AI 디지털 교과서에 완전히 의존하기보다는 교육용 AI 및 에듀테크 도구를 평가하고, 적재적소에 활용해서 학습을 효과적으로 촉진할 수 있을지에 대해 자주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넷째, 고등학교 2-3학년을 대상으로 한 선택중심 교육과정의 도입이다. 선택 중심 교육과정은 학생의 적성과 진로에 따른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도입되었다. 하지만 이를 실현하기 위한 인력 수급이 이뤄지지 못했고, 대학 입시 제도에 맞춰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학교 차원에서 학생들을 문과와 이과로 나누어 계열별로 분리하여 운영하는 등 학생들의 선택권에 있어 제약이 존재했다. 곧 시행을 앞둔 고교 학점제는 바로 선택 중심 교육과정의 발전된 형태라고 볼 수 있다.

다섯째, 교육과정의 질 관리 강화이다. 앞서 재량 활동과 선택중심 교육과정의 도입을 통해 단위 학교의 자율권을 강화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7차 교육과정부터는 이에 상응하는 조치로 학교 평가를 신설하였고, 국가 차원에서 교육의 질 관리를 위해 매년 학교평가를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지역사회와 학교의 관계

지역 사회와 학교의 관계가 요즘 부각되고 있다고 한다. 지난 교육 재정 수업에서도 지역 자치 단체 차원에서 교육에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 공감한 바 있다. 지역사회는 학교 운영 위원회를 통해 단위 학교 차원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방과후 교육 인력이나 체험 학습 운영 지원 등을 통해 학교 교육에 기여하고 있다. 반대로, 학교는 지역 사회에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학교 시설물을 개방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지역사회와 교류하고 있다. 이외에도 지자체와 학교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지역 연계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돌아보면, 내 할 일에만 집중하다 보니 내가 살고 있는 지역과 지역 사회의 문제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많지 않다. 지역 연계 교육과정은 학생들로 하여금 본인이 사는 지역과 그 지역 주민들이 겪는 문제에 관심을 갖게 만들 수 있으며, 학교 교육과정 속 세계시민교육의 출발점으로 활용될 수 있다. 

성찰 및 액션 아이템

1.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학생 지도 원칙을 구체화하자.

• 쉬는 시간에 학급을 자주 방문하여 학생 간 상호작용을 관찰하고, 안전관리 의무를 수행하자.
• 청소 시간에는 꼭 임장지도 하자.
• 종례 시간에 안전 관련 주의사항을 자주 고지하자. 안전 사고를 예방하고, 사고 발생 시 법적 책임으로부터 나 스스로를 지키는 방법이다.

2. 학교 단위의 자율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현재 학교 현장에서의 교사의 전문성이 더욱 요구되고 있다. 따라서 교수설계 역량 강화에 더욱 집중하고, 영 교육과정을 인식하자.

3. 이번 이슈 및 쟁점 사례 탐구 프로젝트의 과정에서 어떻게 해야 학교 차원에서 포용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영어 교과의 맥락에서 다문화 교육을 의미있게 진행될 수 있을지 고민해보자.

4. 학급 경영 방식을 구체화해보자.

• 학생들과 함께 학급 규칙 정하고 게시하기
• 학급 자치 활동을 활성화하기
• 학급 게시판을 통해 학습 전략 등을 제시하는 학습 지원 자료와 팀 프로젝트 중 갈등 상황 대처 시나리오와 같은 사회 정서 학습(SEL) 관련 자료 게시하기
• 자리 배치는 가능하다면 U자 대형이나 덴마크 대형(복합형)으로 배치하고, 고정 좌석제로 운영하되, 주기적으로 자리를 바꿔 이질집단 간 교류 증진시키기
• 주기적으로 학생들의 피드백을 수집하여 민주적으로 학급 운영하기
• 학생 상담을 생활화하기
• 아침 시간에 학생들과 함께 독서 시간을 갖자. 내가 책을 읽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5. 지역 연계 교육과정을 만들 수 있도록 모범 사례를 찾아보자. 또, 내 스스로도 내가 사는 지역의 현황과 문제에 관심을 갖을 수 있도록 신문 기사를 읽는 습관을 갖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