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현장 속 스마트 기기 활용의 장/단점
장점 | 단점 |
디지털 리터러시 함양에 도움 | 문해력 및 기초학력 저하의 위험 |
다양한 형태의 수업 활용(블랜디드러닝, PBL)이 쉬워짐 | 의사소통 능력 저하의 위험 |
교육용 게임, 개별화 교육 지원으로 학습 동기를 강화할 수 있음 | 지역별, 학교별, 가정별 인프라의 차이 |
시뮬레이션 등을 활용하여 교육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음 | 학습 외 목적으로 기기를 사용하는 등 오히려 학습의 방해요소로 기능할 수 있음. |
교육 현장에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피드백 및 환류효과) 및 비침습적이고 일상적인 장학이 쉬워질 수 있음 | 시력 등 건강 문제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우려 존재 |
선다형 문항 채점의 자동화를 통한 업무 부담 감소 | 손글씨 쓸 기회 감소로 소근육 발달에 부정적임 |
이번주 수업시간에는 스마트기기 지원 정책에 대해 살펴봤다. 평소에도 게미피케이션과 교육 현장에서의 디지털 기기 활용에 관심이 많아 수학 학원에서 학생들을 관리할 때, 그리고 초등학생 영어 과외를 하면서 여러 LMS 및 교육용 앱을 비교, 활용해본 경험이 있었기에 이번주 발표를 가장 기대했다. 수업 시간 동안 나는 전세계적으로 교실 속 디지털 기기 활용의 확산 추세를 다시 한번 체감했다. 또한, 아이러니하게도 예비교사로서 디지털 기기 활용에 있어 더욱 신중한 접근의 필요성을 느꼈다.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돌아볼 때, 신기술을 활용하면 왠지 자기 연찬을 소홀히 하지 않는 교사라는 이미지에 가까울 것이라는 착각에 푹 빠져 안정적이고 효과적인 수업 운영이라는 궁극적인 목표보다 새로운 기술의 도입을 우선시 하기 쉽기 때문이다. 그리고 교육용 시장이 점점 성장하고 있고, 많은 거대 기업들이 공들이고 있다는 점도 우려되는 점 중 하나다. 교육용 시장은 기업들에게 매우 매력적인 시장이 아닐 수 없다. 고객 1인당 지불하는 서비스/기기 금액을 낮을지라도, 학교 또는 지역 단위로 많은 고객들에게 독점적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공급할 수 있으며, 교육용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게 된다면 해당 기업에 대한 고객 충성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구글은 대학생들에게 구글 드라이브를 무료로 제공해왔다. 이와 함께 생각해볼 수 있는 점은 서비스의 유료화 또는 가격 인상 문제이다. 기업은 무한한 성장과 이윤의 극대화를 목표로 하는 조직이다. 따라서 서비스 무료 선언은 그리 믿을 게 못된다. 기업은 언젠가 서비스를 유료화하거나 가격을 올릴 수 밖에 없고, 이는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던 학교 현장에 갑작스럽게, 또 직접적으로 타격을 줄 수 있다.
그렇다면 예비 교사로서 스마트 기기 활용을 어떻게 바라봐야할까? 우선, 활용 금지 패러다임보다는 어떻게 효과적으로 활용할까에 초점을 둬야 한다. 왜냐하면 학생들의 삶과 디지털 기기는 더이상 분리해서 바라볼 수 없으며, 디지털 전환은 거부할 수 없는 거대한 흐름이기 때문이다. 물론 교사들의 요구에 의해 디지털 기기가 교육 현장 속으로 들어온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 상황 속에서도 교사들이 중심을 잃지 않고, 신중하게 접근한다면 학생들에게 더 효과적인 교육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디지털 기기 활용이 모든 맥락에서 최적의 대안은 아니다. 예컨대, 적절한 제한 / 보호 조치가 취해지지 않을 경우(설치 가능한 앱, 방문가능한 웹사이트 제한 등) 오히려 학생들은 교사가 전달하려는 내용에 집중하지 못할 수도 있다. 따라서 나는 이런 디지털 기기 활용 교육 환경에서는 교사들이 많이 질문하고, ‘평가하기’,’창조하기’와 같은 고차원적인 사고 능력을 활용하는 학습자 중심 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참여를 더욱 더 유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에 더해, 학생들의 문해력 감소를 대응하기 위해 학교에서 독서 교육이 더욱 강조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생성형 AI가 고도화되어 모든 자료를 몇 분 안에 간단히 정리해줄 수 있을지라도, AI가 대체할 수 없는 인재를 키워내려면 AI의 결과물을 평가할 수 있도록 학생 스스로가 지식과 역량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또한, 결국 깊이 있는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시청각 자료가 아닌 긴 글과 책을 읽고, 그 내용을 분석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독서 교육은 더욱 강조될 가치가 있다고 본다. 마지막으로, 교사들도 하나의 기업이 제공하는 제품이나 서비스에만 과도하게 의존할 것이 아니라 항상 대안을 찾아봐야 한다고 본다. 교사는 학생들을 잠재력을 끄집어내는 것을 목표로 기술을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뿐이지, 특정 기업의 충성 고객을 키워내려는 것이 목표가 아니기 때문이다.
'교실 속 생각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교육행정 및 교육경영] 강의를 듣고나서 배운 것 (0) | 2024.01.06 |
---|---|
[교육행정 및 교육경영] chatGPT의 교육적 활용 (0) | 2024.01.05 |
[교육행정 및 교육경영] 교권 침해 및 추락 (0) | 2024.01.05 |
[교육행정 및 교육경영] 학교 경영 (0) | 2024.01.05 |
[교육행정 및 교육경영] 장학론 (0) | 2024.0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