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 속 생각들

[교육행정 및 교육경영] 교육 행정학 이론의 발달과정

고개들어별보기 2024. 1. 5. 16:37

교육 행정학 이론의 변천과정

     1910 년대에는 F.Taylor 에 의한 과학적 관리론이 생산성 향상을 위한 해법으로 제시되었다. 이는 조직과 인간관리의 과학화를 주장한 이론으로, 작업에 소요되는 시간과 동작 등 작업과정을 표준화하여 관리할 것을 제안했다. 이로 인해 학교 현장에는 시간표가 등장하고, 수업 시간은 이전보다 체계적인, 즉 관리 가능한 영역으로 들어왔다. 하지만 인간을 기계 취급한다는 한계점이 존재하는 이론이었다. 쿠팡 등의
이커머스 물류센터에서는 직원별로 지급된 PDA 를 통해 UPH(시간 당 처리한 물품 개수) 지표를 측정하여 생산성을 관리하는데, 이것이 과학적 관리론에 기반한 정책이라고 볼 수 있다.

     1920 년대에는 생산성 향상을 위한 새로운 해법으로 왕정 체제의 한계점을 극복한 새로운 체제인 관료제가 제안되었다. 관료제는 5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분업과 전문화, 몰인정성, 권위의 위계, 규정과 규칙, 경력지향성이 그것이다. 현재 학교 조직도 관료제에 기반해 있다고 볼 수 있다. 예컨대, 학교에서는 교내 업무 분장을 통해 교내 행정 업무의 분업이 이뤄지고있고, 안전 관리 규정 등의 여러 규정과 규칙이 존재한다. 또한, 학교 안에서도 상급자와 하급자 개념이 존재하며, 능력보다는 경력지향적인 조직이다. 하지만 관료제 또한, 인간을 체제의 부속품 취급한다는 한계점이 존재했으며, 1930 년대에는 이런 한계로 인한 생산성 감소 현상을 극복하고자 인간관계론이 등장한다.

     인간관계론은 호손 실험 등을 통해 얻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비경제적인 요소, 예컨대 직장 동료와의 유대감과 친밀감, 소속감 등이 동기유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강조한다. 학교 현장에는 이로 인해 동아리, 학교운영위원회 등이 이 이론을 기반으로 등장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관계와 친목을 강조한 나머지, 목적을 망각하여 생산성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한계 또한 존재한다.

     따라서 1950 년대에는 과학적 관리론과 인간관계론을 절충하는 방법론이 등장하는데, 이것이 행동과학론이다. 행동과학론은 행동에 초점을 맞춰 그 행동의 동기를 파악하는 데 관심을 둔다. 또한, 개인적인 동기와 조직적인 동기의 균형과 조화를 추구하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1970 년대에 등장한 체제론은 조직을 세포에 비유하는 방법론이다. 교육 조직이 사회와 분리될 수 없는 체제임을 인정하며, 사회와의 지속적인 상호작용만이 교육 조직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다고 주장하는 이론이다.

나의 관점

     내가 만약 교사가 된다면, 행동과학론을 중심으로 하되 인간관계론의 요소를 더하여 학급을 운영하고자 한다. 그 이유는 세 가지가 있다. 첫째,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신규 교사로서 학급 운영은 예측 불가능한 변수들의 연속이다. 이런 혼란 속에서 각 학생에게 개별적으로 집중하기 위해서 1:1 상담을 데이터 수집과 분석을 진행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학생 간의 상호작용을 예측하고, 나의 학급 운영 전략을 지속적으로 평가 및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둘째, 이러한 접근은 학교폭력을 예방하자는 나의 학급 운영 목표에 부합한다. 다양한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좁은 공간에서 모여 생활하는만큼 학생 간 갈등 관리 및 학교 폭력 예방을 위한 노력은 학급 운영에 있어 필수적이다. 그 구체적인 방안은 다음과 같다. 우선, 나는 학급 공간에 보드게임을 비치하여 학생 간의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을 촉진하려고 한다. 또한, 학급 회의를 통해 합의를 통해 학급 규칙을 설정하고, 해당 규칙을 기반으로 보상 체계를 제시해 긍정적인 행동을 강화하고자 한다. 그리고 쉬는 시간 및 점심시간에 자주 학급을 방문하여 학생 간의 상호작용을 모니터링 및 기록하고, 필요하다면 적극적으로 개입할 것이며 학기 중 학생 1 인당 최소 한 번의 1:1 상담을 통해 학생 개개인의 성향, 목표,감정 등에 관심을 갖고자 한다.

     셋째, 이 접근을 통해 학급 내 긍정적인 분위기 조성이 가능하다. 나는 교육은 협력적인 학습 커뮤니티를 만들고 유지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따라서 나는 학생들에게 관용과 협력을 가르치고 싶다는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 나는 이를 위해 학생들의 상호작용을 증진시킬 수 있는 학급 회의, 학급 내 팀빌딩 활동을 적극 활용하되, 그 과정에서의 갈등 상황을 예방하고자 ‘경청하기’와 같은 사회정서기술을 사전에 명시적으로 가르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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